'마일드세븐' 담배이름 '메비우스'로 바뀐다

브랜드명이 변경된 '메비우스' 포스터 앞에 서 있는 박병기 JTI코리아 대표이사. © News1

'마일드세븐' 담배이름이 '메비우스(MEVIUS)'로 바뀐다.

제이티인터내셔널 코리아(대표 박병기)는 마일드세븐의 브랜드명을 '메비우스'로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명 변경은 전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이뤄지며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제일 먼저 적용됐고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번째다.

메비우스는 '모던한 진화(Modern Evolution)'을 의미한다. 메비우스의 가격은 1갑당 2700원으로 기존의 마일드세븐과 동일하다. 박병기 대표는 "마일드세븐이 아시아에서 주로 판매되기 때문에 이름을 변경하고 전세계 담배 수요자 중 대부분인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담배값 인상에 대해서는 "담배는 생필품으로 소비자물가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점진적인 가격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가격인상이 됐을 경우 동남아 시장은 저가의 밀수담배가 들어오게 되므로 시기에 맞춘 점진적인 물가인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제이티아이인터내셔널(JTI)은 담배제조회사 JT가 1999년 미국 담배회사 R.J레이놀즈의 해외담보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설립된 JT의 글로벌 담배사업 부문으로 세계 3대 담배기업 중 하나이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으로 마일드세븐(메비우스), 카멜, 윈스턴 등 8개 주력 브랜드는 전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18억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법인인 제이티아이코리아는 1992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7%를 차지하고 있다.

fro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