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추석 연휴 '4일 휴무'…상여금 지급 소폭 감소

경총, 추석 실태조사…5일 이상 휴무 14.2%, 3일 이하 9.3%
"경기 악화" 45.2%, 전년 대비 11.7%p↓…"경제 성장률↑ 전망"

추석을 앞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8곳가량이 4일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는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다. 이 중 76.5%가 4일간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총 4일에 맞게 쉬겠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다. 5일 이상 휴무는 14.2%, 3일 이하 휴무는 9.3%로 조사됐다.

3일 이하로 휴무하는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46.0%로 가장 높았다. '일감이 많아서'라는 답은 14.0%를 차지했다.

5일 이상 휴무하는 이유에 대해선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가 41.7%를 차지했다. 이외 근로자 편의 제공 19.4%,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16.7%, 생산량 조정 8.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1.0%로 전년 63.0% 대비 2.0%p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66.7%)이 300인 미만 기업(60.3%)보다 지급 계획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이 65.3%로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 30.8%,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 3.9% 순으로 조사됐다. 별도상여금이란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명시된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으로 별도 지급되는 상여금을 말한다.

올해 추석 경기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45.2%, '비슷하다'는 응답이 45.7%로 유사하게 집계됐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9.1%에 그쳤다.

다만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전년 조사 56.9% 대비 11.7%p 감소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에서 악화 응답 비중이 49.3%에서 29.4%로 크게 낮아졌다. 경총은 올해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 전반적인 경제 지표 개선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이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협력사 납품 대금은 9조 6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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