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설 명절에 닷새 쉰다…"설 경기 전년보다 좋다"

경총 '설 휴무 실태조사'…대기업, 더 길게 쉬고 상여금 비중↑
전년보다 좋아진 체감 경기…기업 51%, 올해 영업이익 증가"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폭포광장에서 '2026년 서대문구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은 구민들이 굴비를 고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31개 지자체에서 60여곳의 생산자 단체가 참여해 한우, 사과, 배 등 제수용품과 굴비, 더덕 등 명절선물용품을 판매했다. 2026.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올 설 명절 연휴에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58.7%로 전년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설 경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44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64.8%가 '5일 휴무제'를 설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설 명절은 주말(14~15일)과 설 공휴일(16~18일)까지 기본적으로 닷새간 연휴가 이어진다. 4일 이하로 쉬는 회사는 26.1%, 6일 이상 쉬는 기업은 9.2% 순이었다.

6일 이상 쉬는 기업의 과반(59.4)은 장기 휴무 이유로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라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은 '6일 이상 휴무' 비율이 22.7%로 300인 미만 기업(7.6%)보다 세 배 높았다. '4일 이하 휴무'는 300인 이상 기업은 27.3%, 300인 미만 기업은 26.0%로 비슷했다.

'2026년 설 휴무 실태조사'(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의 비중은 58.7%로 전년(61.5%)보다 2.8%포인트(p) 감소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71.1%가, 300인 미만 기업은 57.3%가 상여금을 지급해 규모에 따라 격차가 있었다.

올해 설 경기(1월 기준)를 묻는 문항에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보다 경기가 악화했다'는 응답은 39.5%로 지난해(60.5%)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50.9%로 절반을 넘었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6.0%였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과 동일할 것'이란 응답은 13.1%로 가장 낮았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