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00억' 馬띠 주식부자 85명…90년생 CJ 장남도 이름 올려
한국CXO연구소 집계…말띠 CEO 약 100명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붉은 말'의 해인 병오(丙午)년 새해를 앞두고 주식 평가액이 100억 원이 넘는 말띠 주주가 8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말띠 경영자(CEO)는 약 100명에 달했다.
2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말띠 주주는 85명이었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1966년생이 34명(4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4년생(30명·35.3%), 1978년생(16명·18.8%), 1942년생(3명·3.5%) 순이었다.
1990년생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3482억 원)과 차인준 인바디 이사(419억 원) 2명(2.4%)도 이름을 올렸다.
주식 재산이 1조 원(1조 클럽)이 넘는 말띠 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1017억 원)와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4조 4804억원) 2명이다. 김범수 창업자는 1966년생, 박순재 회장은 1954년생 말띠다.
1000억 원 이상 주식 평가액을 보유한 말띠 주주는 17명이었다. 외식 브랜드 경영자이자 방송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1966년생·2136억 원)도 포함됐다.
1978년생 중에서는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4837억 원),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2676억 원), 지현욱 이지홀딩스 회장(840억 원), 이우성 SGC에너지 사장(842억 원),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이사회 의장(660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 1000대 상장사 중 말띠 CEO는 99명으로 전체의 약 7%를 차지했다. 1966년생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78년생 15명, 1954년 13명 순이었다.
1966년생 CEO로는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등이 있다. 1942년생에서는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김희용 TYM 회장 등이, 1954년생에서는 이주석 링네트 대표이사,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2026년에 말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예기치 않은 변화의 환경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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