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 "현장에 피지컬 AI 결합, AI 비즈니스 임팩트 元年으로"
[신년사]"불확실성 여전…변화 지켜보지 말고 한발 앞서 실행"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제는 우리가 축적해 온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보여달라"며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임팩트'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허태수 회장은 2026 신년사를 통해 "우리 구성원들은 지난 시간 동안 AI를 도구 삼아 수많은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고, 그 시도들은 점차 현장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GS그룹이 29일 전했다.
허태수 회장은 2020년 취임 이후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했다. 지난해엔 그룹 전 구성원의 생성형 AI 역량 강화를 주문하며 'AI 원년'을 천명했다. 내년에는 한발 더 나아가 피지컬 AI 등 AI 사업화를 통한 수익 모델 확장 의지를 밝힌 것이다.
허 회장은 "변화를 지켜만 보지 말고 한발 앞서 실행해 성과로 완성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발 빠른 변화 적응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가속화되고 AI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영 환경 전반이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에는 위기 돌파의 출발점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허 회장은 "저유가 기조와 수요 둔화 가능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화학 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 역시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켜내지 못하면 어떤 미래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치밀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와 인프라,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GS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연관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집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준비보다 빠르게 다가온다"며 "불확실성이 클수록 방향은 더욱 명확해야 한다. GS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실행과 성과로 변화를 증명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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