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韓 잠재성장률 5년 뒤 마이너스, 새 전략 필요"(종합)
최태원 "기술 혁신, 생존과 직결되는 대변혁의 시대"
배경훈 "AI 액션플랜 80개 실행…최고 AI모델 개발 3% 달성 뒷받침"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한국 경제는 1990년대부터 매년 1%씩 성장률이 하락해 이 상태로면 5년 뒤 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된다"며 "새로운 5년간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한 CEO(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디지털 전환이 국가 경쟁력 좌우하는 핵심이 됐고 기술 혁신이 생존과 직결되는 대변혁의 시대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대한민국 AI가 나아갈 길' 주제 강연을 통해 "국가 AI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80여개 액션 플랜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범부처 실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FM) 개발 △생활밀착형 AI를 개발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인공지능 전환(AX) 대학원 신설 등 정부 계획을 소개했다.
배 장관은 AX 대학원과 관련해 "기존의 AI 대학원들이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모델 기반'의 대학원이었다면, AX 대학원은 실제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들을 키우고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대학원"이라며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들도 AI 중심 대학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 장관은 "이제는 AI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기술을 확보하고 제조·방산·바이오 등 주력산업에서 혁신사례를 창출해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박일준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그룹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정부에 △중소·중견기업 AI 인프라 지원 방안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제도 정비 방안 △산업별 AI 확산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 등을 건의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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