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10명 중 8명 "경험·경력 개발 기회 부족 가장 큰 애로"
경총 실태조사…채용 중요 평가 기준 '직무 관련 일경험' 74.6%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미취업 청년 10명 중 8명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업무 경험 및 경력 개발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구직활동 중인 20~34세 미취업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7%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그 외 일자리 정보 부족(45.3%),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30.8%), 학점·외국어 점수 취득의 어려움(19.6%) 등도 주요 애로사항으로 답했다.
또한 미취업 청년에게 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6%가 '직무 관련 일경험'이라고 답했다. 청년들이 직무 관련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으면서도 취업 준비 과정에서 업무를 경험하거나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할 회사를 선택하는 주된 기준으로는 '임금 수준'이라는 응답이 51.5%로 가장 높았다. '워라밸 등 근무환경' 47.4%, '직무 적합성' 39.6% '회사 규모·소재지' 25.6% 등도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경총은 "미취업 청년들이 조직의 성장을 통한 가치 실현보다는 임금수준이나 적합한 직무를 원하며 개인의 삶과 가치를 중시하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선택 기준으로 회사 성장 가능성을 꼽은 응답은 7.6%에 그쳤다.
가장 도움이 되는 취업 준비 지원 제도로는 '인턴 또는 일경험 프로그램'(42.8%)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취업 관련 지원금 또는 장학 제도'(20.7%), '취업포털·온라인 플랫폼 등의 취업 관련 정보'(20.0%), '취업지원기관의 상담, 취업알선 등 서비스'(16.0%) 등이 뒤를 이었다.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에는 응답자의 70.8%가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 하에서 미취업 청년들이 업무 관련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지만 관련 기회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청년의 일경험과 직무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나 재정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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