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산 다시마 44년 고집한 농심"…한경협, '어촌-기업 상생' 넓힌다

어촌-기업 상생모델 찾는 'Co:어촌 포럼' 개최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명동 3호점 내 너구리의 라면가게의 모습. 2024.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29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 한국어촌어항공단과 공동으로 '어촌-기업 공유가치 상생모델 Co:어촌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o:어촌 모델'은 어촌의 풍부한 수산·경관·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민간 기업이 사업 모델을 개발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상생형 지속가능 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선정된 농심은 '너구리 라면'에 사용되는 다시마를 44년째 전량 완도산으로 사용하며 전남 완도 지역 어업인들과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품질 좋은 다시마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더욱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심은 산지 어업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어획·건조 과정에서 품질 관리와 위생 기준을 함께 점검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도 국내 새우 양식 및 가공산업의 최신 동향을 발표하며 산업의 상생 비즈니스모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경협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기업-어촌 공유가치창출 모델'을 개발하고, 여러 산업군의 기업들이 어촌 상생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공동체의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해 오고 있지만 단순히 시혜적이고 일방적인 지원은 오래가기 어렵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