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 내달 방한…"韓 협력 확대"
"기업형 설루션 시장 영향력 확대, 협력 관계 구축"
- 박종홍 기자,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김승준 기자 =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방한한다. 카프 CEO가 직접 한국을 찾으면서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알렉스 카프 CEO는 오는 10월 중순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팔란티어는 결제 시스템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 이사회 의장과 카프 CEO 등이 2003년 공동 창업한 회사다. 방대한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팔란티어는 고객사가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미 국방부나 중앙정보부(CIA), 연방수사국(FBI) 등이 팔란티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방산 AI 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팔란티어는 △Gotham △Foundry △Apollo △AIP 등 여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을 활용하면 반도체 공정 최적화와 생산 데이터를 활용한 품질 관리, 생산·공급망 분석 등이 가능하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는 HD현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데이터, 가상현실, 로보틱스, 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첨단 조선소를 구현하는 FOS(조선소의 미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KT와는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측은 금융업 등 국내 AX 시장 대상 비즈니스, 한국형 AI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KT는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도 사내에 도입했다.
카프 CEO가 이번에 방한하면서 국내 업계와의 네트워크 확장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방산이나 보안, 금융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기업형 설루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추가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팅을 진행하려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팔란티어는 한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10월 14일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후드티를 비롯한 한정판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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