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판로·투자 뚫자"…무협-산은, 넥스트라이즈 2025 개최

250개 대·중견기업-1100개 벤처·스타트업 간 상담 3600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넥스트라이즈 2025' 비햅틱스 부스에서 한 여성이 햅틱 피드백 글러브를 끼고 VR 체험을 하고 있다. 넥스트라이즈(NextRise)는 1600여 개 스타트업과 250여개 기업 및 투자자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로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B홀에서 개최된다. 2025.6.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산업은행과 공동으로 26~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혁신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7회차를 맞은 넥스트라이즈는 국내외 벤처·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 판로 개척 등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인공지능(AI)·모빌리티·지속가능기술·헬스케어 등 유망 산업 분야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부스 전시 △콘퍼런스 △파트너 행사 △1대1 밋업(meet-up) 등 프로그램을 돌며 국내외 창업가 2만여 명과 만나게 된다.

특히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만나 공통 투자 또는 파트너십을 맺는 '1대1 밋업'은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투자사 250개 사, 28개국 출신 1100여개 벤처·스타트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0건의 상담이 예정돼 있다.

올해 주빈국인 독일은 연방경제에너지부(BMWE)가 주도하는 정부 대표단과 독일무역투자진흥청(GTAI)·저먼액셀러레이터(GA) 등 혁신 분야 공공기관, 스타트업 21개 사 등으로 구성된 47명의 사절단을 파견해 독일 국가관을 운영한다.

독일 글로벌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바이어스도르프, 도이치반, 루프트한자 등 독일 대표 기업들도 세미나와 밋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무협은 올해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대표 혁신 박람회와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전 세계 스타트업 간 교류와 혁신 성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 비바테크놀로지 프랑수와 비투제 대표, 독일 IFA 라이프 린드너 대표,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리차드 페라로 디렉터 등 세계 주요 혁신 박람회 관계자들이 전 세계 대기업 및 벤처투자자, 스타트업 100여 곳과 교류하며 글로벌 혁신생태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의 백미인 '제3회 넥스트라이즈 어워즈'에는 총 702개 기업이 신청해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망막 기반 인공지능 의료기기 연구기업 메디웨일과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봇기업 무인탐사연구소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는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달 탐사 기술력을 신속히 입증해 독자적 역량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수상 기업들은 무역협회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주요 해외 진출 프로그램과 크레딧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무역협회는 산업은행과 함께 AI, 딥테크, 그린 전환이라는 도전과 기회 속에서 아이디어가 기술로, 기술이 산업으로 전환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내일의 산업'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