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퇴직CEO 5명 사외이사로 영입… 이사회 독립성 논란

(주)한화, 한화케미칼·테크윈·손보·투자증권서 영입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2015.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화그룹이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인사들을 주요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 저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24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한화의 무역 부문 대표이사를 지낸 양태진씨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한화도 같은 날 주총에서 자사 대표이사를 지냈던 김용구씨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한화케미칼은 박석희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를, 한화투자증권은 송규수 전 한화이글스 단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한화손보도 이종학 전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를 재선임한다. 이들 외에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한화생명 이사회에도 계열사 퇴직 임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 사외이사로 재영입되는 것이 현행 상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강조되고 있는 이사회 독립성 훼손에 대한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복수의 경제위기에 이어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며 이사회 독립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다.

국회에서는 대주주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을 살리기 위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다수 제출되면서 과잉입법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퇴임한 CEO 사외이사 영입과 관련해 "업무 전문성과 경륜을 활용하기 위해 한화 출신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ong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