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집단경영 체제 '수펙스추구협의회' 대폭 교체

전략위원회 신설, 윤리위원회 폐지
7개 위원회 중 6명 위원장 교체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2016.3.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SK가 집단경영체제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새로 탈바꿈 한다. 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윤리위원회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각 위원회 위원장은 대부분 교체했다. SK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 3기가 출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21일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 위원장 인사를 단행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주요 관계사 CEO로 구성된 SK만의 독자적인 집단 경영 체제를 말한다.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엔 조대식 사장을 선임했다. 조 신임 의장은 지주회사인 SK㈜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약개발과 의약품생산, 반도체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사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 왔다.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7개 위원회를 소폭 조정했다. 우선 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대신 윤리위원회를 폐지했다. 윤리 위원회 기능을 각사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신설된 전략위원회 위원장은 조대식 의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ICT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인재육성위원장에 서진우 사장, △사회공헌위원장에 최광철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글로벌성장위원장(유정준 SK E&S 사장)은 유임됐다.

SK 관계자는 "신설되는 전략위원회는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엔진 확보 및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조대식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신설된 전략위원장까지 맡아 그룹 전체가 성장체제로 탈바꿈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 3기 출범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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