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신장 아동에 성장호르몬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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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신 모(15)군은 1년전 키가 138cm에 불과했다. 또래보다 평균 20cm나 작은 저신장증을 겪고 있었다. 성장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연간 치료비만 1000만원이 든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머니는 이같은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의료진은 LG복지재단의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에 신 군을 추천했고 지난 1년간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받았다. 1년새 신 군의 키는 11cm나 커졌다. LG복지재단은 앞으로 1년 더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키로 했다.

LG가 저신장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LG복지재단은 3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 추천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저신장 아동들을 선발해 성장호르몬제를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선발된 아동 중 36명은 추가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명돼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게 됐다.

일반적으로 저신장 아동은 1년에 키가 4cm 미만 정도 밖에 자라지 않는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평균 8cm, 많게는 20cm까지 자랄 수 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LG생명과학은 매년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조준호 LG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등 LG관계자를 비롯해 저신장 아동 및 가족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준호 LG 사장은 "어린이 여러분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가정에는행복을 드린다는 기쁨과 보람으로 이 일을 해오고 있다"며 "여러분의 몸과 마음의 성장을 돕게 될 유트로핀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여러분을 향한 LG의마음이며 사랑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저신장 아동 845명에게약58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xpe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