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사업 6000억에 매각…佛 OP모빌리티와 본계약(종합)
내년 4월 물적분할 후 지분 100% 넘겨…2027년 하반기 거래 완료 목표
램프사업 지난해 매출 2.5조…미래 모빌리티에 역량 집중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자동차 램프사업을 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 OP모빌리티에 6000억 원에 매각한다. 내년 4월 램프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신설회사 지분 100%를 넘기고 미래 모빌리티 신성장동력과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OP모빌리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펠리시 뷔렐 OP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와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서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OP모빌리티도 이날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지분 100%를 6000억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예정된 분할기일은 2027년 4월 1일이다. 현대모비스는 분할을 완료한 뒤 신설회사 지분 전량을 OP모빌리티에 매각할 계획이다. 분할 대상 사업 부문 중 승계 대상 구성원의 고용을 비롯한 권리·의무 관계도 승계된다.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 규제당국 승인 등을 거쳐 거래를 2027년 하반기 중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램프사업의 독립 경영과 전문성,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필요한 신성장동력과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부문 양수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선택과 집중'과 함께 램프사업도 OP모빌리티와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OP모빌리티는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인수를 통해 현대자동차·기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조명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뷔렐 OP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과 OP모빌리티의 라이팅 사업을 결합함으로써 사업 규모를 한 단계 확대하고 자동차 조명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은 지난해 2조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 멕시코, 체코에서 총 5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램프사업의 안정적인 분할과 새로운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향후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신고 등 매각 완료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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