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모의 제조 현장서 학습 시작…RMAC 가동
HMGMA 내 학습 시설 운영…물류 준비, 서열 작업 등 과제 학습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RMAC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제조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작업을 학습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아틀라스는 실제 사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물류 작업 준비나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서열(Sequencing) 작업 등 제조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과제를 학습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작업 범위를 부품 조립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반복 동작이 요구되거나 중량물을 들어올려야 하는 고강도 작업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수년 내 2만 5000대 규모의 아틀라스를 현대차(005380)·기아(000270) 글로벌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미국 내 신규 생산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HMGMA 부지 내 별도 시설을 마련해 RMAC를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RMAC를 통해 아틀라스 활용을 다른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제조, 항공우주, 반도체, 물류, 식음료, 생명과학 등에서 기존에 스팟(Spot)이나 스트레치(Stretch)를 활용해 온 고객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 및 기타 작업을 확대해 아틀라스의 학습 과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현대차그룹과 아틀라스의 공급망, 생산, 테스트 및 배치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며 "RMAC은 로봇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강화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3만㎡ 규모의 첨단 로봇·AI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억 달러(1370억 원)를 투입했다.
한편 오는 30일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블룸버그 미디어 스튜디오와 협력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로보틱스 경쟁, 그 최전선에서(Inside the Robotics Race)'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RMAC에서 진행되는 아틀라스의 현장 학습 과정을 조명하고, 아틀라스가 실제 자동차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신뢰성·성능을 검증하며 향후 산업 현장 배치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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