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로코에 '일렉시티' 전기버스 15대 공급 "탄소 저감 지원"
코이카 ODA 사업…급속충전기 등 기자재 함께 공급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모로코 마라케시에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코이카 및 주한 모로코 대사관과 함께 '마라케시시(市)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사업 전기버스 국내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가 마라케시시와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 하나다. ODA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모로코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최대 45.5%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산업·교통 분야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춰 마라케시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과 교통 부문 탄소 배출 저감을 지원한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모로코 마라케시시에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와 급속충전기 등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전기버스 운영 및 유지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교육과 기술협력을 함께 실시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일렉시티는 모로코에 최초로 공급되는 국내 생산 전기버스다. 해당 차량은 마라케시시 주요 관광지구 내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돼 대중교통 수요 대응과 도심 대기오염 저감, 지속 가능한 이동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달식은 모로코에 공급할 15대 가운데 우선 생산한 차량 2대의 제작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잔여 차량 생산과 선적 절차를 거쳐 일렉시티 15대 전량을 마라케시시에 공급하고, 내년 1분기에 현지에서 전달 행사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과 수요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이번 사업이 모로코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 모빌리티를 위한 한국과 모로코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코이카는 이달 초 가나 아크라에서 가나 자동차 정비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현대-코이카 넥스트젠' 출범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가나의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현지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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