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HEV, 럭셔리 SUV 차이 없다"…美 매체 호평

카버즈 "제네시스, 추격자 아닌 럭셔리 최상위권 자리 확고히"
현대차·기아 "럭셔리 차 빠르게 추격"

현대차 팰리세이드(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Buzz)가 "현대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가 독일 등 럭셔리 브랜드와의 상품성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카버즈는 차량 리뷰 및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내 주요 자동차 매체다. 월간 600만 명 이상의 독자와 750만 명 규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16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카버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기를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은 지금까지 시승한 10만 달러(약 1억 3600만 원) 이상 럭셔리 SUV들과 차이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안락함과 디자인, 합리적인 연비와 가격을 갖춘 모델을 찾는 소비자에게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는 현명한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각사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2027 팰리세이드 시작가는 3만 9735달러, 2027 텔루라이드는 3만 9190달러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4만 4560달러, 4만 6490달러부터 시작한다. 내연기관은 5400만 원, 하이브리드는 6200만 원 안팎 수준이다.

기아 텔루라이드(기아 제공)

카버즈는 현대차그룹의 상품성 경쟁력 상승 근거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의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 최근 5개년 데이터를 인용했다. 해당 조사는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디자인, 성능, 편안함, 기술 경험 등의 만족도를 평가한다.

데이터 분석 결과 제네시스는 최근 5년간 869~886점을 기록했다. 카버즈는 제네시스가 여러 해에 걸쳐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아우디, 볼보,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제네시스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럭셔리 시장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850점 안팎의 점수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격차를 축소했다. 2026년 기준 현대차는 858점으로 렉서스와 12점, 벤츠와 18점 차이를 보였고, 기아는 857점으로 볼보와의 격차를 6점까지 줄였다.

일부 연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아우디나 아큐라, 인피니티보다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카버즈는 제조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이 AI 기반 로보틱스와 차세대 생산 자동화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해 제조 효율성과 생산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자체 철강 생산 역량을 통한 원자재 가격 변동 대응력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9조 2153억 원, 영업이익 2조 8509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 370억 원, 2조 6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GV80(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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