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육군·산업부와 맞손…'피지컬 AI' 국방 활용 나선다

물류·물자운송·경계 등 실증
수소 모빌리티·새만금 AI 밸리 연계도 추진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 전담직무대리,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이항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육군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장병 안전 제고와 군 지원 업무 효율화를 위한 민·관·군 협력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육군, 산업통상부와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피지컬 AI 및 첨단기술의 국방 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기술 실증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과 육군, 산업부는 △국방 분야 피지컬 AI 적용 방안 검토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시범 운영 △AI 데이터 등 핵심 기술 민·군 공동연구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 인프라 분야 활용 논의 △'새만금 AI 밸리' 연계 모색 등을 추진한다.

국방 분야 피지컬 AI 적용 방안으로는 물류 자동화와 지원 물자 운송, 경계·안전 점검 등을 검토한다. 실증 과제로 선정된 기술은 육군 내 구축되는 테스트베드에 적용해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신뢰성과 활용성을 검증한다.

올해부터 본격 운영되는 육군 판교 'AX 거점'에서는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점을 도출하는 등 민·군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군 AI 전환(AX) 거점은 육해공군이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접목하기 위해 판교를 비롯한 5개 지역에 조성 중인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인프라의 국방 분야 활용 가능성도 논의한다. 기아는 지난해 5월 군과 함께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에 대한 시험평가를 완료한 바 있다. 향후 새만금 AI 밸리에 구축되는 로봇 제조 클러스터·AI 데이터센터 등과의 연계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고 장병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한다. 육군은 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와 통신 등 제반 환경을 제공하고, 산업부는 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산업 정책과 함께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와 국방 수요 간 연계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방 분야 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적용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 실증과 공동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 지원 체계 구축과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 82조 2523억 원(현대차 49조 2153억 원·기아 33조 3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양사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