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립소방병원에 ST1 구급차·재활로봇 기증

지난 11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현대차그룹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왼쪽)과 국립소방병원 곽영호 병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차량 및 재활장비'를 기증했다.(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건강 회복과 재활을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차량 및 재활장비를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의 희생과 노고에 보답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무인소방로봇,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등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현대차 ST1 기반 구급차 2대 △'엑스블 멕스'(X-ble MEX) 등 재활 로봇 3기 및 심폐재활 운동검사 장비 1대 △고압 산소치료기 1대 및 정신건강 치료기기 2대를 국립소방병원에 기증했다.

ST1 기반 구급차는 사용 목적에 따라 차량 내부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할 수 있어 넓은 응급처치 공간을 확보하고 다양한 의료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운전석과 환자실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워크스루 구조와 높은 실내고를 적용해 환자실 내 활동성과 처치 편의성을 높였다.

또 낮은 스텝고(지면에서 2열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로 승하차 편의성을 개선해 응급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자 이송과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철학인 '프로그레스 포 휴매니티(Progress for Humanity)'를 구현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하반신 마비 환자 및 장애인의 보행을 보조해 재활 치료와 보행 훈련을 지원한다. 걷기와 서기,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좌우 회전 등 5개 동작을 지원한다. 국립소방병원은 향후 엑스블 멕스를 중심으로 별도의 로봇재활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화재진압 과정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화상 치료를 위한 고압 산소치료기와 소방관들의 심리 회복을 위한 정신건강 치료기기도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부터 소방관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로, 휴식 시설 및 편의 사양 등 차량 제작 과정 전반에서 소방관들의 현장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다. 올해도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기증했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기술이 반영된 차량과 재활장비가 부상을 입으신 소방관분들의 회복과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방관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