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본계약 또 연기…노사갈등 변수

상반기→7월 말→8월 13일→다음 주…SPA 체결 일정 잇따라 지연
거래 구조·조건 둘러싼 이견에 노사 문제까지 겹쳐 지연 분석도

현대모비스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의 램프사업부 매각 본계약 체결이 또다시 미뤄졌다. 세부 거래 조건 조율·노사 갈등 등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목표였던 일정이 계속해서 지연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는 오는 13일 램프사업부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다음 주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7월 말로 잡혔던 계약 일정이 이달 13일로 밀린 데 이어 다시 미뤄진 것이다.

양사는 지난 1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거래 구조와 조건을 둘러싼 이견에 노사 문제까지 겹치면서 협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 매각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OP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본계약 체결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당초 올해 상반기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했다"면서도 "노조 문제를 비롯해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아 정확한 계약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램프사업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고용 안정과 전적 절차 등을 문제 삼으며 회사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 사무·연구직 노조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과 함께 구성원의 자율적인 개별 전적 동의 절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 측은 실질적인 고용 안정 협의 없이 본계약이 체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