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아반떼에 이런 기능이? 첨단기술로 중무장 '준중형 초월'
초고장력 강판·P단 긴급제동 적용…대형 세단급 안전성 확보
SFD3·HRS2로 승차감 개선…하이브리드 출력·연비도 대폭 향상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인장 강도 4.7%↑, 대형 세단급 차체 강성, P단 버튼으로 급가속 긴급 제동,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2
양유찬 현대자동차(005380)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1실 실장이 소개한 '디 올 뉴 아반떼'에 적용된 신기술들이다.
양 실장은 29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테크데이에서 최근 출시된 8세대 아반떼에 대해 "준중형 세그먼트를 뛰어넘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990년 출시 이래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이 갖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국민 첫차'로 군림해 왔다. 36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는 1600만 대로 브랜드에서 가장 많다.
6년 만의 세대 변경을 마친 신형 아반떼는 기존 대비 전폭과 휠베이스를 크게 늘려, 20년 전 중형 세단 'NF쏘나타'를 뛰어넘었다. 동시에 안전성과 승차감, 동력 성능과 직결되는 요인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는 게 현대차 연구원들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먼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디 올 뉴 아반떼의 차체 주요 구조 및 강성을 보강했다. 차체 주요 부위에 1GPa급 이상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해 차체 전체에서 초고장력 강판이 차지하는 비율을 58.7%로 전작 대비 6.1%포인트(p) 높였다. 평균 인장 강도는 718MPa로 4.7% 증가해 프리미엄 대형 세단급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전자식 변속레버(SBW) P단 긴급 제동'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가 예기치 못한 급가속 상황에서 P단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차량을 감속·정차시킬 수 있도록 했다. P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차량의 가속이 제한되고 네 바퀴에 유압 제동이 작동한다. 차량 속도가 시속 1km 미만으로 내려가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체결해 준다.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뿐 아니라 이제는 일반도로에서도 과속 단속 구간, 과속 방지턱, 교차로 등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감속을 지원하고 해당 구간을 통과하면 기존 설정 속도로 복귀한다.
전·후륜 서스펜션 부품은 최적화해 소음·진동·불쾌감(NVH) 등 승차감과 직결되는 요인들을 최소화했다. 전륜 서스펜션에 '주파수 감응형 밸브'(SFD3)를 도입해 노면 진동 상태에 따라 밸브의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큰 충격(저주파)에서는 감쇠력을 높여 충격을 흡수하고, 자잘한 요철(고주파)에서는 감쇠력을 낮춰 잔진동이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형태다.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HRS2)도 신형 그랜저와 함께 처음으로 적용됐다. 차량이 과속방지턱이나 포트홀 등 충격이 큰 구간을 지날 때 쇼크업소버가 급격히 늘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유압으로 줄이는 장치다. 가솔린 2.0 모델의 후륜 서스펜션에는 내부 유체 저항을 활용해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는 '하이드로 커플드토션빔액슬(CTBA) 부싱'이 추가로 적용됐다.
외부 소음 차단에도 신경을 썼다. 윈드쉴드와 전석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끼우고, 와이드 선루프에는 메쉬 타입의 디플렉터를 적용해 고속 주행 시 풍절음 유입을 최소화했다. 플로어 카펫은 2중 레이어 구조를 적용하고, 대시 흡음 패드의 차음 성능은 강화해 노면 소음과 구조 전달음의 실내 유입을 줄였다. 타이어에도 흡음재를 덧댔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성능은 한층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엔진과 2세대 6속 DCT 변속기에 최고 출력 45kW의 구동모터(P2)와 1.49KWh 고전압 배터리를 새롭게 조합했다. 기존 1.32KWh의 고전압 배터리 용량이 12.9%가량 커지면서, 구동모터의 출력 또한 32KW에서 41%가량 높아졌다.
변속기에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구동모터 역구동 방식의 후진 기능을 반영해 기존 R단 관련 부품을 삭제함으로써 중량과 마찰 요소를 줄이고 전달 효율을 높였으며, 후진 질감도 더욱 부드럽게 개선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저마찰 볼베어링과 저점도 오일, 내열성을 강화한 더블 클러치 마찰재를 적용해 변속기의 전달 효율과 내구성, 변속 품질을 함께 높였다.
이 같은 개선을 통해 디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합산 출력은 157마력(PS)으로 기존 대비 16마력(PS) 높아져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발진 가속 성능은 5.8%,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의 추월 가속 성능은 16.7% 향상됐다. 17인치 휠 기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연비는 기존 대비 10%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공인 복합 연비는 21.1km/L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정부의 공인 연비 인증을 받고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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