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레트로 스포츠 'CB1000F' 출시…車 철수 후 첫 행보

모터사이클 사업 강화 본격화…1598만원 판매
CB750F 헤리티지 계승한 1000cc 직렬 4기통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열린 혼다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 미디어 발표회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CB1000F를 공개하고 있다. 2026.7.21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혼다코리아는 21일 차세대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 출시는 최근 자동차 사업 종료를 발표한 이후 처음 진행하는 공식 행사로, 향후 모터사이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B1000F는 '헤리티지의 귀환'을 콘셉트로 1980년대 북미 레이스 AMA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CB750F의 클래식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최신 CB1000 호넷(Hornet)의 직렬 4기통 플랫폼과 첨단 장비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CB750F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면서도 민첩한 핸들링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1970년대 후반 세계 모터사이클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연 CB750F와 CB900F에서 영감을 얻었다.

차체 전체를 따라 흐르는 역동적인 라인과 크롬 도금 배기 파이프, 원형 LED 헤드라이트, 메가폰 스타일 머플러 등을 적용해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인 기능미를 조화시켰다.

파워트레인은 CB1000 호넷 기반의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24마력(ps)/9000rpm, 최대토크 10.5㎏·m/8000rpm을 발휘한다.

밸브 타이밍과 리프트를 최적화해 중·저회전 영역에서는 다루기 쉬운 토크와 스로틀 응답성을, 고회전 영역에서는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낮은 회전수에서도 효율적인 흡기 시스템과 3실 구조의 머플러를 적용해 직렬 4기통 특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구현했다.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열린 혼다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 미디어 발표회에서 공개된 CB1000F 홍보 영상. 2026.7.21 박기범 기자

리터급 성능을 갖췄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도록 조작성과 안정성도 높였다. 시트고를 795㎜로 낮춰 발 착지성을 높였고, 비대칭 스윙암을 적용해 머플러와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쇼와 SFF-BP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닛신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전자제어 장비도 강화했다. 6축 IMU(Inertial Measurement Unit)를 기반으로 코너링 ABS를 제어하며, 스로틀 바이 와이어와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를 기본 적용했다.

스탠더드·스포츠·레인·유저1·유저2 등5가지 라이딩 모드를 제공해 주행 환경과 라이더 취향에 맞는 설정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5인치 풀 컬러 TFT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키 시스템, HISS(혼다 도난방지 시스템)를 적용했으며, 탱크백과 리어 시트백, 사이드백, 윈드스크린, 엔진 슬라이더 등 총 13종의 순정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CB1000F는 혼다가 오랜 시간 쌓아온 CB 라인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성적인 레트로 스타일과 직렬 4기통 엔진의 주행성능,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CB1000F를 통해 혼다가 추구하는 펀 라이딩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B1000F는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1598만 원이다.

CB1000F 실버 컬러, CB1000F 블랙 컬러 액세서리 장착 모델. (혼다코리아 제공)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