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 첫 전시 개최…베이징서 진행
2017년 시작 큐레이터 지원 공모전…지난해부터 한국·중국 공모전 통합
수상자 공동 기획전에 작가 8팀 참여…과학·기술·영성 상호영향 조명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유망 큐레이터들을 지원하는 공모전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의 첫 번째 기획 전시회가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복합 문화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막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현대차가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내외 큐레이터를 지원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동시대가 주목하는 다양한 담론을 아시아의 다층적 맥락 안에서 살펴보며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2017년 현대 블루 프라이즈를 시작해 한국의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중국의 '현대 블루 프라이즈 아트+ 테크' 등 두 가지 공모전을 동시에 운영하며 총 14팀의 큐레이터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로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격년으로 두 팀의 큐레이터를 선발하고 심사위원단과의 멘토링, 리서치 트립 등을 제공해 선발 큐레이터의 전시 기획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통합 후 첫 공모인 지난해에는 전 세계 160팀 이상의 큐레이터가 기획안을 제출했다. 이 중 첫 전시를 맡은 웨이 이펑·쉬 샤오단과 내년 1월 전시를 진행할 박혜진·박윤영 등 총 두 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웨이 이펑·쉬 샤오단이 기획한 이번 전시 '포낙스를 위한 기도: 과학, 기술, 그리고 영성'(Prayers to Fornax: Science, Technology, and Spirituality)은 총 8팀의 작가와 콜렉티브(예술 집단)가 참여한다. 과학과 기술, 영성이 어떻게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조명한다.
라틴어로 실험실 난로 또는 용광로를 의미하는 남반구 별자리 '포낙스(화로자리·Fornax)'는 신화적 배경에 따라 별자리 이름을 붙이던 관습에서 벗어나 과학 용어로 별자리를 명명한 대표 사례다.
신화를 통해 우주를 이해하던 방식에서 과학적 관측으로 우주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사례를 내세워 과학·기술·영성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오는 12월 13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열린다. 관객들이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 토크·관객 참여형 워크숍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롭게 진화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첫 번째 전시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기술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2017년 중국 베이징에 문을 연 현대차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1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로 국외에 건립된 현대 모터스튜디오로, 1~2층 총면적 1749㎡(약 529평) 규모로 조성됐다.
베이징 복합 문화예술 특구인 798에 위치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예술의 공간'이란 공간 콘셉트에 발맞춰 예술 작품을 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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