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 "기업가치 1조 달성…2030년 종합 모빌리티 도약"

신차부터 중고차·AS까지…車 생애주기 아우르는 기업으로
이달 중고차 경매장 인수 완료…수입차 넘어 국산차까지 취급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가 13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타운홀 미팅에서 내년 기업가치 1조 원, 2030년 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 목표를 담은 중장기 비전을 임직원에게 공유하고 있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2026.7.13.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내년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하고, 2030년 단순 수입차 딜러사를 넘어 중고차와 사후관리(AS)까지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3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따르면 강이구 대표는 전날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이같은 중장기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강 대표는 "상반기 성과는 하반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내년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넘어 2030년까지 신차부터 중고차, 사후관리(AS), 데이터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룹의 비공식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 순차입금 포함 약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면서 전 사업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강조했다. 고객과 차량의 데이터를 통합해 재구매 예측, 맞춤형 보증 연장 추천, 적정 중고차 매입가 산정, 고객 개인화 경험 고도화 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존 취급 브랜드 외 타 브랜드까지 정비 서비스를 확대하는 신규 AS 사업 모델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달 4일 인수를 발표한 경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매입 경로를 확대, 코오롱 인증 중고차 브랜드 '702'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그룹은 자동차 경매 전문기업 오토허브셀카의 지분을 617억 원에 100%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31일 전액 현금으로 관련 지분을 취득한다.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토허브셀카가 경기도 안성에 소유한 오프라인 경매장을 손에 넣게 된다. 그룹의 첫 번째 중고차 경매장으로 약 2만 2300평 규모의 부지에 한 번에 차량 24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수입차 신차 딜러의 보상 판매(트레이드 인) 물량에 더해 경매장의 도매 물량까지 중고차 판매에 필요한 매물을 선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입차 외에도 국산차까지 중고차 취급 매물이 늘어난다. 그동안 그룹은 702 인증 중고차 플랫폼을 통해 수입차 딜러사로서 몸담았던 BMW, 미니(MINI), 볼보, 폴스타, 로터스 등 수입차 브랜드 매물을 위주로 판매해 왔다. 경매장을 통해 확보한 국산차 물량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중고차 거래 2만 대를 돌파하는 게 목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987년 국내 최초로 BMW를 수입·판매한 이래 현재 전국 100여 곳에서 BMW, 미니(MINI), 볼보자동차, 폴스타, 로터스 등 수입차 브랜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수도권 4곳(강남·장한평·용인·김포) △영남 2곳(대구·양산) △호남 1곳(광주) 등 7곳인데, 연내 1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