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5월 유럽서 '희비'…현대차 18.8%↓ 기아 14.9%↑
5월 판매량 현대차 3.7만대 18.8%↓·기아 4.9만대 14.9%↑
합산 판매량 8.6만대 2.4% 감소…유럽시장 점유율 7.5%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올해 5월 유럽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기아는 10% 이상 증가했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8% 줄어든 3만 7062대를 판매했다. 반면 기아는 14.9% 증가한 4만 9382대를 판매했다. 합산 판매량은 8만 6444대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성적인 엇갈린 배경으로는 '신차' 효과, 특히 최근 유럽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전기차 라인업 꼽힌다. 기아는 EV2, EV3, EV4, EV5 등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그먼트별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모델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유럽 맞춤형 모델인 아이오닉 3를 출시하며 추격에 나선다. 또한 현재 독일·스위스·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7개 지역에 출시한 제네시를 향후 유럽 전 지역에서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도 겨냥한다.
지난달 유럽 신차 시장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115만 2523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0.9%p 줄어든 3.2%를, 기아는 0.4%p 증가한 4.3%다.
지난달 현대차의 유럽 현지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 994대) △코나(6620대) △i20(4544대)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 3643대) △모닝(5871대) △스토닉(4788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친환경차 중에선 현대차의 경우 △투싼(6876대) △코나(5563대) △인스터(3007대), 기아는 △EV3(4591대) △EV4(2886대) △니로(269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5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3만 4963대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0.1% 감소한 19만 7308대, 기아는 5.1% 증가한 23만 7656대를 판매했다.
올해 1~5월 유럽 신차 시장 규모는 4.5% 증가한 582만 48145대였다. 이로써 올해 누적 현대차그룹 유럽 시장 점유율은 7.5%로 전년 동기 대비 0.5%p 하락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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