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일시적 생산차질 전망…대체 공급망 모색중"
현대모비스 첸나이 공장 화재 여파…현대차 첸나이·탈레가온 공장 타격
전장·섀시 생산동 전소로 수급 끊겨…해외 최대 글로벌 생산거점 비상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인도법인이 현대모비스(012330) 현지 공장 화재 여파로 완성차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재 쌓아놓은 차량 재고로 고객 인도를 계속하는 한편 대체 공급망을 확보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일(현지시각) 인도국립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현대모터인디아'(HMIL)는 화재 발생 이튿날인 이날 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당사의 생산에 일시적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상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조달 및 공급 지속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의 딜러 네트워크에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차량 재고가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모비스 인도 첸나이 공장에선 지난달 31일 폐기물 보관소에서 시작된 불이 전장·섀시 생산동으로 번져 현지 소방에 의해 약 4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당시 500여 명의 근로자는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장과 섀시를 생산하는 1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타면서 관련 설비와 예비 부품이 모두 소실됐다.
이번 화재로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과 탈레가온 공장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불이 난 공장은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 시스템(AVNT) 등 전장 부품과 섀시, 모듈 및 배터리 시스템, 에어백 등 안전 관련 부품을 공급해 왔다. 현대차 인도 공장 2곳에 아직 재고 부품이 있기 때문에 당장 가동이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대체 부품 수급이 지체될 경우 일시적 가동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 IR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은 지난해 연간 75만 8406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12곳의 현대차 해외 공장 중 가장 많은 연간 생산량이며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413만 8180대)의 18%를 담당했다. 대표 생산 차종은 현지 전략 차종인 소형 SUV '크레타'와 '베뉴' 등이다. 2023년 GM으로부터 인수한 인도 텔레가온 공장은 지난해 10월 가동을 개시, 연간 17만 대를 초기 생산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는 향후 텔레가온 공장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연간 100만 대를 인도 공장 2곳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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