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도 최고 공대 7곳과 전기차 핵심 기술 공동 개발
7개 대학과 공동 연구체계…배터리·전동화 역량 강화
미래 모빌리티 개발 가속…현지 맞춤형 시장 공략 박차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인도 최상위 공과대학들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전동화 분야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체계 확장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15일(현지시각) 인도 공과대학교(IIT) 하이데라바드, 칸푸르 2개 대학과 비스베스바라야 국립 공과대학교(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 대학교 등 총 4개 대학이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현대 혁신센터)'와 공동 연구체계 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이다.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VNIT 나그푸르는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에 위치한 인도 국립 공과대학이다. 기술인재 확보는 물론 전기차(EV) 시스템·열관리·전력전자·충전 인프라 등 응용연구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테즈푸르대는 1994년 설립된 인도 중앙정부 소속의 공립 종합대학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4월 △IIT 마드라스 △IIT 델리 △IIT 봄베이 등 최상위 대학과중장기 전략적 산학 협력 모델 '현대 혁신센터'를 본격 출범했다. 이번 계약으로 공동 연구체계를 사실상 인도 전역으로 확대했다.
현대 혁신센터는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포함 신소재 연구, AI 기반 V2G 플랫폼 개발 등 총 39건의 산학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최우수 인재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현지 특화 배터리 설계 및 전동화 성능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과 미래 모빌리티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6월 7개 대학의 학장 및 교수를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대차·기아의 전략·기술·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석학들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배터리·전동화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e-콘퍼런스'와 인도 정부 및 산하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참여하는 기술정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산학협력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인도 학계는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이며 더욱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마스터 계약은 미래를 향한 공동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시장 맞춤형 모빌리티 3륜 전기차(E3W)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현지 업체 TVS 모터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8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정의선 회장에게 친환경 이동 수단의 필요성을 피력한 이후 8년간 공들여 온 결실이다. 단순 기술 지원을 넘어 인도의 대기 오염 해결과 저소득층의 이동권 보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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