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신호로 아이를 지킨다"…현대차그룹, 국제광고제 휩쓸어

UWB 기반 안전 기술, '원쇼'·'스파이크아시아' 잇딴 수상
통학버스부터 산업현장까지 확장…사회 곳곳 안전 지킨다

현대차그룹 비전펄스 소개 영상 캡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보이지 않는 신호가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시대가 열렸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의 초광대역(UWB) 기반 안전 기술 '비전 펄스'(Vision Pulse)가 실제 생활 속 위험을 줄이는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기술을 통해 일상의 불안을 덜고, 특히 어린이 통학 안전까지 확장한 점이 글로벌 시장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원쇼'(The One Show)와 '스파이크아시아'(Spikes Asia)에서 비전 펄스 기술 캠페인이 각각 본상 두 건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쇼에서는 '지적재산&제품디자인' 부문과 '실험적시도&연구개발'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스파이크아시아에서는 '혁신'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비전 펄스는 UWB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다. 차량에 설치된 UWB 모듈이 주변에 UWB 신호를 발산하는 모듈과 실시간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위치를 파악, 사고 위험시 경고를 통해 안전성을 높인다.

UWB의 특성상 GHz(기가헤르츠)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회절과 투과 성능이 뛰어나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에서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10㎝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비전 펄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의 UWB 모듈을 차량에 설치할 수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키2' 적용 차량의 경우 해당 모듈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유치원 아이들의 안전 확보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 통학 차량과 가방에 각각 UWB 모듈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서로의 위치를 파악해 만일에 있을 사고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유치원 아이들과 버스에 비전 펄스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지키는 기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지난 1월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아이들이 UWB 모듈을 가지고 다니기 쉽도록 수호신 캐릭터 키링(Key Ring) 형태로 제작해 가방에 걸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으며, 키링에 '수면 무드등'의 기능을 더해 아이들이 자기 전 수면등을 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원에 연결하도록 해 충전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원쇼(The One Show)’와 ‘스파이크아시아(Spikes Asia)’에서 ‘비전 펄스(Vision Pulse)’ 기술 캠페인이 각각 본상 두 건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 심사위원단은 비전 펄스가 기존 디지털 키 생태계와 연계한 설계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 실제 생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각종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현장에서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부터 기아 PBV 컨버전센터(경기도 화성시) 생산라인에 비전 펄스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 터미널과 배후단지 현장에서 산업 모빌리티와 작업자 간 충돌사고 예방 등의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기술은 항상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