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5월 중고차價 '하락폭 둔화' 전망…"주요 모델 시세 안정"

국산차 -1.8%·수입차 -2.8%…"전쟁 영향권 벗어나는 흐름"
소비심리 위축에 SUV 약세 계속…수입차는 친환경차서 강세

13일 대전 중고차 매매단지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가 중고차 시세 하락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시세 추이를 조사한 결과, 5월 국산차는 전월 대비 1.8%, 수입차는 2.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산차 2.0%·수입차 3.3%의 시세 하락률을 보인 이달 잠정치와 비교하면 하락 폭이 둔화된 것이다.

지난 2월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으나 시장이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점차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케이카 설명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GN7) △더 넥스트 스파크 △레이 등 거래량 최상위권에 드는 모델들이 이달과 같은 시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급에서는 △더 뉴 아반떼(CN7) 0.0% △아반떼(CN7) -0.2% △더 뉴 아반떼 AD 0.4% 등 전반적으로 보합 또는 소폭 변동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RV와 중·대형 SUV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 뉴 팰리세이드 -2.2% △올 뉴 카니발 -4.1% △더 뉴 카니발 -2.7% △더 뉴 쏘렌토 4세대 -2.6% 등은 2% 이상 하락이 예상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가격 부담이 낮아진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러시아향 수출 수요 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던 RV·SUV 일부 차종이 최근 조정을 거치며 한층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는 국산차 대비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율이 큰 편이지만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안정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렉서스 △ES300h 7세대 △뉴 ES300h △UX300h △UX250h 등과 도요타 △ 알파드 4세대 △캠리(XV80) △프리우스 4세대 △프리우스 5세대는 전월과 같은 시세를 유지하고, 테슬라는 모델 Y 주니퍼(3.6%)와 모델 3(4.9%)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애널리스트는 "전월과 비교하면 국산·수입 모두 하락폭이 줄었고, 특히 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는 대표 모델의 시세가 보합권에 들어오면서 안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입차에서는 테슬라, 일본 하이브리드처럼 선호도가 높은 차량들이 강세"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