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한국 누적판매 15만대 돌파…국내 수입 37년만
1988년 '48대'로 첫발…2019년 '1만대 클럽' 진입
SUV 'XC', 가족용차 각광…300억 들여 티맵인포 탑재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볼보자동차가 국내 수입 37년 만에 누적 판매 15만 대 금자탑을 달성했다. 특정 인기 차종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과 깊은 신뢰를 쌓은 질적 성장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게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설명이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볼보차는 1988년 한진그룹에서 처음 수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15만 1203대를 한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현지 판매법인인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설립된 1998년을 기준으로 해도 올해 2월 누적 판매 15만 대를 넘어섰다.
1988년 48대 판매에 그쳤던 볼보차는 2010년대 중반 들어 연간 2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매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2019년에는 연간 판매 1만 대 고지를 밟았고, 지난해 1만 4905대를 판매하며 연간 '1만 대 클럽' 위상을 이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4위 브랜드 지위를 지켰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09년 국내 출시된 중형 SUV 'XC60'을 필두로, 'XC90'(준대형)·'XC40'(준중형) 등 'XC' SUV 라인업이 가족용 차량 수요를 흡수한 게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준대형 세단 'S90'도 안정적인 판매고를 유지하며 특정 세그먼트, 차체에 편중되지 않은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한 한국 시장에 특화된 디지털 사양도 볼보차의 가치를 높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티맵 모빌리티와 손잡고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볼보차에 탑재됐는데, 발화어 하나로 길 안내부터 공조 설정, 정보 탐색, 음악 재생, 전화 및 문자 확인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신형 XC90과 S90부터 차세대 사용자경험(UX)인 '볼보 카 UX'(Volvo Car UX)를 순차 도입해 디지털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Whale) 브라우저를 지원해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상의 고객 경험과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고객 만족도 제고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제품 만족도(TGR) 부문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단독 1위 및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에선 6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향한 중장기 전략과 라인업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아우르는 기존 라인업을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를 추가로 선보이며 전동화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면서다.
지난 4월 차세대 순수 전기 준대형 SUV 'EX90'을 국내 공식 출시하면서 엔트리(EX30)부터 플래그십(EX90)까지 경쟁력 있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순수 전기 준대형 세단 'ES90'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