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11년 연속 출전…현대 N 내구성 입증
TCR 클래스 6년 연속 우승 목표…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 검증 무대
레이스 경험, 양산차 개발로 선순환…"남양서 태어나 뉘르서 담금질"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다음달 14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2026 뉘르부르크링 24시' 본선에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으로 11년 연속 출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독일 뉘르부르크에서 지난 1970년부터 매년 열린 자동차 내구 레이스 대회다. 24시간 동안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총길이 25.378㎞ 서킷은 최대 300m의 고저 차와 약 170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였으나 평균 완주율이 60~70%에 그칠 만큼 가혹한 주행 환경을 갖춰 이른바 '녹색 지옥'(The Green Hell)으로 불린다.
현대차는 2016년 첫 출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는 TCR 클래스에서 5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TCR 클래스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SP4T 클래스 첫 출전을 통해 '현대 N'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검증할 예정이다.
TCR 클래스는 양산차 형태와 부품을 상당 부분 유지한 채 글로벌 모터스포츠 단체인 WSC그룹 규정에 맞춰 제작된 투어링 경주차가 경쟁한다.
SP4T 클래스는 독일자동차스포츠연맹(DMSB) 규정에 따라 2600cc 이하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경주차가 보다 폭넓은 개조를 통해 경쟁하는 부문이다.
TCR 클래스에는 엘란트라 N TCR 1대, SP4T 클래스에는 엘란트라 N1 RP 2대 등 총 3대의 차량을 출전시킨다.
특히 엘란트라 N1 RP은 국내 현대 N 페스티벌에 사용되는 N1 컵 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차다. 현대 N이 10년 만에 선보일 예정인 양산 전 단계의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출전 차량은 한국, 유럽, 미국 출신 드라이버들로 구성된 국제적 라인업이 맡아 주행할 예정이다.
TCR 클래스에 출전하는 엘란트라 N TCR은 미켈 아즈코나, 마크 바쎙, 마누엘 라욱, 니코 바스티안 등 국제 내구레이스 경험이 풍부한 유럽 출신 드라이버들로 팀을 구성한다.
SP4T 클래스에는 미켈 아즈코나, 마누엘 라욱, 마크 발렌바인, 김규민, 김영찬 선수를 비롯해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인 신우진 선수와 미국의 CJ 세풀베다가 참가한다.
이들 중 김규민 선수는 현대 N 페스티벌 N1 클래스에서 2년 연속 우승(2023~2024년)을 기록했으며 김영찬 선수와 신우진 선수는 2025년 같은 대회에서 1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현대 N이 모터스포츠를 통해 입증해 온 고성능 주행 역량과 개발 철학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무대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내구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양산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뉘르부르크링 24시,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를 고성능 기술을 실전 검증하고 양산차 개발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왔다.
2016년 양산 전 단계의 2.0T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내구레이스에 투입·검증한 성능을 바탕으로 i30 N, 아반떼 N, 벨로스터 N 등 양산차에 도입해 지난 10년간 현대 N 라인업의 경쟁력을 이끌어온 게 대표적이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뉘르부르크링은 '남양 연구소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Born in Namyang, Honed in Nürburgring)는 현대 N의 철학이 구현되는 상징적인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 N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증명하는 자리인 동시에,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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