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뉴욕서 '셀토스·EV3' 공개…북미 SUV·전기차 시장 동시 공략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확대…HMGMA, 올해 스포티지 HEV 생산
PBV 콘셉트 'PV5 WAV' 첫선…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기아(000270)가 미국 뉴욕에서 '신형 셀토스'와 'EV3'를 전격 공개하며 북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급증하는 현지 하이브리드 수요에 발맞춰 SUV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생산해 현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시 기간 K4·K5·EV6·텔루라이드·쏘렌토·스포티지·카니발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북미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디 올 뉴 셀토스(셀토스)'와 전기차 대중화를 주도할 '더 기아 EV3(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한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 전략도 제시했다. SUV 전 라인업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하고 HMGMA에서 최대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해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 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기아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영감은 우리 모두를 연결합니다(Inspiration connects us all)'라는 브랜드 메시지 아래 FIFA 월드컵 2026™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 프로그램(OMBC)' 참가 어린이 선발과 'OMBC 컵'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차량으로 가솔린 모델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과 2.0 가솔린 엔진 모델로 운영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우수한 연비 성능을 갖춰 고객에게 전기차에 가까운 전동화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셀토스는 1세대 모델 대비 차체 길이가 약 60㎜ 늘어났으며 동급 최대 수준인 2690㎜의 휠베이스 길이를 확보해 고객에게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X-라인(X-Line)은 전용 범퍼·스키드 플레이트·사이드 실 등을 탑재해 역동적이고 대담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한층 더 넓어 보이게 했다.
기아는 셀토스 1.6 터보 가솔린·2.0 가솔린 엔진 모델은 올해 2분기 중,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4분기 말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V3는 콤팩트 SUV 전기차로 북미 모빌리티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촉진하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 전용으로 선보이는 '나이트폴 에디션'은 외관 전반에 블랙 디테일 및 엠블럼을 적용하고 실내는 다크 그레이 인테리어로 마무리해 더욱 진중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기아는 북미에서 EV3를 81.4㎾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북미 표준인 NACS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했으며 350㎾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스탠다드 모델 기준 29분이 소요된다.
EV3는 △라이트 △윈드 △랜드 △GT-라인 △GT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셀토스와 EV3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의 OTA 서비스를 통해 유튜브, 디즈니+, 넷플릭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인주택과 차고 이용이 많은 북미 시장 환경을 고려해 자동으로 차고를 여닫거나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한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도 제공된다.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북미 모빌리티 전문 기업 브라운어빌리티와 협력해 제작한 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 특화 차량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뉴욕에서 정부 기관, 장애인 시설 및 단체, 차량 공유 플랫폼 등과 협력해 실증 사업도 실시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85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3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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