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GM, 4개 브랜드로 내수 반등…올해 1.7만대 판매 목표
노사 협의체 진행…하반기 '뷰익' 투입 월 2500대 회복 청사진
내년 초 MCM 모델 투입…마케팅 강화·판매 네트워크 점검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GM한국사업장(한국GM) 노사가 쉐보레, 캐딜락, GMC에 이어 '뷰익'을 포함한 4개 브랜드로 올해 내수 시장에서 1만 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고전 중인 내수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도입과 마케팅 강화, 서비스 품질 개선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전날(30일) 오후 부평공장 노동조합 중회의실에서 '노사 내수판매 협의체' 회의를 열고 2026년 경영 계획과 내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사측은 올해 GMC와 캐딜락을 포함해 총 1만 7000대의 내수 판매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목표치다. 카이즈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쉐보레(한국GM)는 전년 대비 37.6% 줄어든 1만 5161대를 판매했다.
사측은 올해 하반기 '뷰익'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며 내년 초 부분변경(MCM)'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월평균 판매량이 2500대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측은 "올해는 4개 브랜드 체계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초 MCM 출시 이후 판매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내수 시장 급감을 우려하며 보다 공격적인 투입을 요청했다. 노조는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뷰익 '엔비스타'의 내수 판매 등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브랜드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판매량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신차 투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측은 "엔비스타 출시가 취소된 것은 아니며 현재 중단된 상태에서 시장 분석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가 오갔다. 사측은 현재 유튜브, SNS 등 디지털 채널에 집중하고 있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 미드나잇 에디션 등 주력 모델의 고객 시승 이벤트를 격월로 시행해 방문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마케팅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야구장이나 지하철역 등 대중 접점이 높은 곳에 광고를 노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현재 트랙스나 트레일블레이저가 안 팔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쉐보레'라는 브랜드 자체를 선택지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이 심각한 문제"라며 마케팅팀의 근본적인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판매 네트워크와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현재 한국GM은 전국 63개 대리점과 96개 판매점, 650명의 카매니저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2016년 당시 305개에 달했던 대리점이 과도하게 축소됐다며 영업 현장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과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AS 부문에서는 4월 6일 오픈 예정인 '정비기술센터'를 비롯해 380여 개의 협력 서비스 센터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노조가 우려하는 예약 정비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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