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작년 '사상 최대' 실적…"올해 실적 더 좋다"(종합)
매출 2.9조·영업익 3125억…'본업' 렌터카 대수 68.9% 순증
'신사업' 중고차 소매업 본궤도…올해 '법인 장기렌탈' 확대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롯데렌탈(089860)이 지난해 렌터카 사업 강화와 중고차 소매 사업 진출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올해에는 법인 장기렌탈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 9188억 원, 영업이익 3125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9.7%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대 매출은 2조 7924억 원(2024년), 영업이익은 3084억 원(2022년)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7264억 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793억 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이는 역대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매각 위주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렌탈 본업을 강화하고, 중고차 렌탈 및 중고차 소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하며 체질 개선을 지속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일시적 손익 변동성이 해소됐고, 주요 원가 혁신 활동이 더해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은 오토 장기렌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 기준 오토 장기렌탈 보유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주요 원가가 개선돼 영업이익은 37.5% 성장했다.
오토 단기렌탈과 카셰어링 사업에서도 수익이 개선됐다. 월간 단기 렌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6% 성장했으며, 카셰어링 역시 14.4% 성장했다. 특히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 단기렌탈 부문 영업이익은 90.5% 증가했다.
중고차 매각 사업은 렌탈 자산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일시 조정됐으나, 중고차 소매 사업의 안착으로 질적 성장을 이뤘다. 롯데렌탈은 2024년 11월 서울 강서구 가양 중고차 소매 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부천 센터, 같은 해 8월 용인 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소하며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B2C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선행지표인 렌터카 연간 투입 대수와 순증 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게 롯데렌탈의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신규 투입 대수는 7만 9000대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고, 순증 대수는 전년 대비 68.9% 증가했다.
B2C 리텐션(재계약) 비율도 49.8%에서 56.2%로 6.4%p(포인트) 상승하며 50%대에 진입했다. 렌터카 사업의 특성상 현재의 차량 투입 확대는 향후 3~5년간의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올해부터 실적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렌탈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법인 장기 시장과 단기 렌터카 중심의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주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중고차 소매 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이 새로운 사업 모델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5년은 그 성과가 실적으로 증명된 해"라며 "강화된 본원적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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