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감성+실용성"…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시승기]

세단·SUV 경계 허문 독창적 실루엣…정숙성·주행감 향상
도심 주행 50% 전기 모드…넉넉한 적재공간·주행 안정성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 ⓒ 뉴스1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첫인상부터 전형적인 우리가 알고 있던 디자인의 틀을 깬다. 세련되고 대담한 인상을 자랑하는 그릴 디자인과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은 프랑스 브랜드의 감성을 선사한다. 고효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차량의 실용성을 높였다.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를 오가며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능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세단·SUV 경계 허문 외관과 실내 구성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전통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 낮은 차체를 기반으로 세단의 스포티한 실루엣을 강조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했다. 1500㎜의 낮은 전고가 만들어내는 날렵한 루프라인은 공기저항계수 0.28Cd를 달성한 루프 후면 '캣츠 이어' 디자인과 어우러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푸조 특유의 '아이-콕핏' 구조가 적용됐다. 운전석에 앉으면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 위로 디지털 클러스터가 자리 잡으며 독특한 시야 구성이 완성된다. 콤팩트 D컷 스티어링 휠과 헤드업 3D 클러스터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센터페시아의 10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은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해 사용성을 높였다.

푸조 408 아이-콕핏
도심에서 빛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효율

주행의 핵심은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1.2리터(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에 48V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145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 내부에 통합된 전기 모터는 시동과 출발 구간에서 적극 개입하며 연료 효율과 정숙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정체가 잦은 도심 구간에서 '하이브리드'의 강점이 드러난다. 엔진 개입이 최소화되며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부드러운 출발 감각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감속 시에는 회생 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며 배터리를 충전해 효율성을 높였다. 도심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4.1㎞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20㎞를 웃도는 연비를 기록했다. 주행 중 주유 바늘이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다.

승차감도 인상적이었다.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이나 도심 노면 요철을 지날 때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게 충격을 흡수했다.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 거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세단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제공했다.

핸들링 역시 기대 이상이다. 모터스포츠 기술 노하우가 반영된 스티어링 시스템은 반응이 민첩해 굽잇길에서 경쾌한 주행 감성을 전달한다.

다만 급가속 구간에서는 출력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경우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엔진 개입 시점이 앞당겨지고 스티어링 반응이 한층 민감해지며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에코·노멀·스포츠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해 상황에 따라 주행 성향을 선택할 수 있다.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 ⓒ 뉴스1 박기범 기자
실용성·공간 활용도도 경쟁력

408의 뒷좌석은 동급 크로스오버 대비 여유로운 레그룸과 머리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가족(4인)들과 함께 차량을 탑승했을 때도 공간은 넉넉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536L다.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11L까지 확장돼 여행이나 캠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환경적 장점도 갖췄다.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과 혼잡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세단의 주행 안정성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개성 강한 외관 디자인과 높은 연비 효율,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디자인과 효율, 운전 재미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알뤼르 4390만 원, GT 4890만 원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