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지, 日서 자율주행 택시 실증…레벨 4 '아이오닉 5' 투입
도쿠시마현 택시에 국내 기술 적용…통합 관제 운영 효율 제고
94만㎞ 주행 노하우 日 공략…지방 교통난 해소·글로벌 확장 가속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행 택시 실증 사업에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기술이 일본 대중교통 체계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투지는 실증에 자사의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개조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투입한다. 자율주행 택시는 도쿠시마 아와오도리공항 등 27개 승·하차 지점을 중심으로 정해진 구간에서 무료 운영된다.
일반 택시와 동일한 전화번호를 통해 콜택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은 현지 택시 사업자인 주식회사 여객소프트가 맡고, 안전운전자가 1명 탑승해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과 일본전기 주식회사(NEC)의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덴노교통의 배차 시스템(DS)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운행 관리 모델을 적용해 일반 택시와 자율주행 차량을 동일한 배차 센터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택시회사의 업무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자율주행 차량을 추가해 운영할 수 있어 인적·물적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향후에는 도쿠시마현 내에 레벨4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에이투지는 이번 실증 협력을 토대로 일본 지방 택시 사업자의 비용 및 운영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택시 도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역 인구 부족과 고령화로 지방 교통 서비스가 약화하고 있다. 이에 자율주행 기술을 지역 교통 인프라로 도입하고 대중교통 체계에 접목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실증은 실제 교통 환경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검증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실증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의 교통 환경과 제도에 부합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이투지는 94만㎞의 국내 최장 거리 주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실증을 진행 중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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