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기아 EV2…"유럽 좁은 골목에 딱, 대중화 선봉장“
9일 브뤼셀 모터쇼서 세계 최초 공개…EV3보다 작은 콤팩트 EV
61㎾ 배터리 탑재 1회 충전 448㎞ 주행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기아(000270)가 새로운 콤팩트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를 완전히 공개했다.
기아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EV2는 도심 주행에 적합한 콤팩트(글로벌 B세그먼트) 전기차로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견인할 모델로 기대된다.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을 갖췄다.
차량 크기는 전장 4060㎜, 전폭 1800㎜ 등으로 기아의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작다.
전면부는 매끄러우면서도 볼륨감을 강조한 범퍼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좌우 끝에 배치한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기아 EV 패밀리를 강조한다. 측면부의 입체적인 숄더라인과 견고한 펜더 디자인, 후면부의 입체적인 테일램프 등은 차급 이상의 존재감을 연출한다.
피크닉 박스 콘셉트의 실내는 실용적이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수평적 레이아웃 송풍구 및 물리 버튼을 배치해 시각적으로 여유로움을 제공하며,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무드 조명은 실내 안락함을 더한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플로어 콘솔에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2열 시트는 슬라이딩 기능을 더해 뒷좌석 레그룸을 최대 958㎜까지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장신의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러기지 공간은 기본 362리터(L)며, 2열 폴딩 시 최대 1201L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동급 최초 15L 크기의 프렁크 공간도 갖췄다.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은 30분, 스탠다드 모델은 29분이 걸린다. 11㎾ 및 22㎾ 완속 충전을 지원하고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을 적용해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EV2에 고출력 C-MDPS(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를 탑재하고 스티어링 기어비를 최적화해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맞춤형 차량인 만큼 현지 도로 사정을 고려한 설계로 보인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티어링휠 그립 감지,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2 등 상위 차급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했다.
이 밖에 탑승 전 운전석 창문 너머로 '헬로'(HELLO=)) 웰컴 메시지로 운전자를 맞이하는 등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첨단 기능도 탑재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송호성 기아 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며 "차급을 초월한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EV2 외에도 EV3 GT, EV4 5도어 GT, EV5 GT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 가운데 EV2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상세 제원을 공개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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