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1월부터 할인 공세…개소세 연장·전기차 보조금 수요 선점

할부 이자 인하, 현금 할인 혜택 '풍성'
최대 100만원 '전환지원금' 신설, 전기차 수요 늘어날 듯

2026년형 르노 그랑 콜레오스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새해 첫날부터 판촉 공세에 나섰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 기조를 겨냥해 금융·현금 할인, 보증·충전 혜택을 묶은 프로모션으로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르노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를 할부 구매할 경우 3년 기준 연 3.3% 금리(5년 3.9%)를 적용한다. 일반 구매 고객에게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E-Tech 모델 구매 시 각각 190만 원과 90만 원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각종 추가 혜택을 더하면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 기준 420만 원이 할인된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1.6 GTe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3년까지 1.99% 할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해 최대 270만 원을 할인한다.

정부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는 연초에도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에 대한 르노코리아의 자체 전기차 보조금 지원도 시행한다. 보조금 규모는 전국 합산 평균치인 800만 원 수준이다.

캐딜락은 순수 전기 SUV 리릭(LYRIQ)에 최대 1700만 원 현금 할인 혜택과, 36개월·48개월·60개월 무이자 제휴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구매 고객에게는 500만 원 현금 할인과 함께 엔진오일 무상 교체 혜택(최대 10회)이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온라인 스페셜 캠페인을 통해 26년식 전기차 계약·출고 고객에게 전기차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구매 고객 모두에게 보증 연장(5년 또는 17만km), MB.CHARGE Public Plus 요금제 1년 적용 등의 혜택도 지원한다.

KG모빌리티는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슬림페이 플랜 할부는 선수금(0~30%)에 따라 금리 3.9%~4.5%에 36~60개월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경우 할부 부담을 월 19만 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 중고차 잔존 가치는 3년 최대 64%까지 보장해 준다.

자동차 업계가 1월부터 판촉에 나서는 배경에는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선점 전략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종료 예정이던 개소세 인하를 2026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개소세율은 기존 5%에서 3.5%로 유지되며, 차량 1대당 감면 한도는 100만 원이다.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차량 가격은 최대 약 143만 원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전기차 보조금도 확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전환지원금'을 신설했다. 중형 전기승용차의 최대 보조금은 약 680만 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역대급 판매 실적을 기록해 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 163만6000대 대비 2.5% 증가한 167만7000대로 잠정 집계했다.

전기차의 경우, 올해 1~11월 21만673대(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1.5% 급증했다. 연간으로는 약 22만7000대가 예상돼 2022년의 기존 최고치(16만4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