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KGM, 46파이 원통형 기반 EV 배터리팩 개발 '맞손'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삼성SDI(006400)와 KG모빌리티(003620)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SDI와 KGM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DI에서 최익규 소형사업부장과 조한제 마케팅팀장 등이, KGM에서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과 권용일 개발/생산 부문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셀을 활용한 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차세대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기술 및 업무 교류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개발되는 배터리팩은 추후 KGM이 생산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략 수립과 관련 정보 교환, 공동 연구개발(R&D)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삼성SDI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구현하고, 향상된 안전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특허 소재인 SCN 음극재를 적용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Swelling) 현상을 줄였으며, 수명은 대폭 늘렸다. 또한 탭리스 구조를 적용해 내부 저항을 낮추고 전류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고출력 및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했으며, 열 확산 구조 개선과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성도 함께 확보했다.
삼성SDI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성능과 품질의 우수성을 재입증하는 한편 향후 배터리 사업의 매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세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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