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플래그십 'S90' 판매 76%↑…"SW 투자, 韓시장 진심 통했다"
출고 2달간 383대 판매…티맵 이어 네이버 웨일·멜론 추가
15년간 무상 무선 SW 업데이트 지원…5년·10만 ㎞ 보증 제공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볼보자동차의 준대형 플래그십 세단 'S90'이 지난 7월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한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7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차량용 소프트웨어(SW)로 기존 티맵(TMAP)에 이어 이번 페이스트리프트 과정에서 네이버 웨일이 추가된 게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S90은 고객 인도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10월까지 383대가 신규 등록되며 공식 판매량이 전년 동기(217대) 대비 76% 증가했다. S90이 속한 준대형 세단 세그먼트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300h, 제네시스 G80이 격전을 벌이는 시장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것이다.
한국 시장을 향한 '진심'이 이러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볼보차코리아는 설명했다. 볼보차코리아는 한국 시장을 위해 2021년 300억 원을 투자해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한국어 인식률 96%를 자랑하는 인공지능(AI) 음성비서 티맵누구(NUGU)를 개발, 볼보차 전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번 신형 S90에는 차량용 웹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이 추가로 들어갔다. 개방형 생태계를 지원하기 때문에 웨일을 통해 네이버의 서비스는 물론 유튜브, 쿠팡플레이 등 OTT와 음악,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악성 광고 및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강력한 안전망도 지원돼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들의 음악 플랫폼 선택권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앱을 추가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이와 같은 최신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5년 무상 LTE 서비스가 포함된 디지털 패키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15년간 무상 무선 SW 업데이트(OTA)와 5년 또는 10만 ㎞의 보증 프로그램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한국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볼보차코리아는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제품 만족도(TGR) 부문 국산·수입차 통합 1위(855점)를 기록하며 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에서도 산업 평균 대비 46점 높은 853점으로 유럽 브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형 S90은 △최고 455마력과 1회 충전 시 최대 65㎞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최고 250마력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구성된다. 트림은 플러스(Plus)와 최상위 울트라(Ultra)로 나뉘며, B5 Ultra 트림은 브라이트(Bright)와 다크(Dark) 외관 테마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B5 Plus 6530만 원, B5 Ultra 7130만 원, T8 Ultra 9140만 원으로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차 철학에 따라 모든 트림에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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