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 獨 전기차 평가서 1위…테슬라 모델 Y·폴스타 4 제쳐

7개 중 4개 항목서 최고점 획득…출력·가속성능 경쟁차종 압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주관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 GT'가 테슬라 '모델Y', 폴스타 '폴스타 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EV6 GT의 모습(자료사진. 기아 제공). 2025.11.25.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기아(000270)는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주관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와 폴스타 '폴스타 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 잡지로 꼽힌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

이번 비교 평가에선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EV6 GT와 모델 Y, 폴스타 4를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EV6 GT는 이 중 4가지 항목인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점 597점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인 '모델 Y'(574점)와 '폴스타 4'(550점)를 큰 점수 차이로 제쳤다.

특히 출력, 가속성능 등의 평가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동시에 주행 다이내믹, 핸들링 등을 평가하는 주행성능 부문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록해 고성능 전기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V6 GT는 최고 출력 448kW로 모델 Y(378kW·롱레인지 AWD 기준)와 폴스타 4(400kW·롱레인지 듀얼모터 기준) 대비 높은 출력을 확보했으며 론치 컨트롤 사용 시에는 478kW까지 성능을 끌어 올릴 수 있어 우수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가속성능을 보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평가에서는 EV6 GT가 3.5초로 모델 Y(5초)와 폴스타 4(3.8초)보다 빨랐다. 중간 가속성능(시속 60㎞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역시 EV6 GT가 1.5초를 기록하며 모델 Y(2.2초), 폴스타 4(1.7초)를 제쳤다.

안전성과 바디 부문에서도 경쟁 모델보다 우위를 점하며 전기차 상품성을 증명했다. 안전성에선 시속 100㎞에서 정지할 때 제동 거리가 EV6 GT는 33.6m로 모델 Y(36.1m)와 (폴스타 4) 37.1m보다 짧았다. 다양한 주행안전 첨단사양과 사용자경험(UX) 기반의 조작버튼 배치는 바디 부문에서 경쟁차보다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영향력 있는 독일 전문지 평가에서 쟁쟁한 전기차 모델들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여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