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법인 첫 현지인 총경리 선임…현지화 강화
FAW폭스바겐 부총경리 출신 '리펑강' 선임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의 수장 격인 총경리에 리펑강 전 FAW-폭스바겐 부총경리를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베이징현대 총경리에 현지인이 선임된 것은 법인 설립 23년 만에 처음이다.
리펑강 총경리는 1980년생으로 중국 칭화대에서 기계설계·자동차학을 전공하고 2003년부터 폭스바겐과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합작 법인 FAW폭스바겐에서 판매사업부 전략 및 운영관리 디렉터 등으로 일했다. 2023년부터는 부총경리로 중국 내 판매, 시장 마케팅 및 네트워크 관리 업무를 총괄했다.
현대차가 중국인 총경리를 선임한 것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2016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었지만, 사드 사태 후 내리막을 걸어 지난해 16만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현지 전략형 첫 전기차 일렉시오(ELEXIO)를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현지화 모델을 지속해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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