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라스 임단협 합의안 도출…현대차그룹 노조 리스크 해소 국면
기본급 8만2000원 인상·성과급 450%+1260만원
부품 수급 차질 해소 기대…현대모비스 협상도 탄력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 생산자회사 모트라스 노사가 임금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노조 리스크는 해소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 노사는 전날(9월30일)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 2000원 인상, 성과급 450%+1260만 원, 상품권 3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모트라스 노조는 현대차(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급 450%+1580만 원, 주식 30주 및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해 왔다. 이번 합의안은 그동안 노조가 요구한 수준을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트라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 안건이 통과되면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잠정합의안 마련으로 현대차그룹의 노조 리스크는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부품 생산을 담당하는 모트라스는 지난달 부분 파업을 진행, 이에 따라 부품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현대차·기아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노사 임단협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노조는 2일부터 철야 농성을 포함한 기존 쟁위대책위원회의 파업지침을 전면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노사 협상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울산 수출물류센터, 서비스 부품 사업부 등으로 구성돼 파업 시에도 현대차그룹의 차량 생산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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