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무기 'EREV'…"900km 주행에 가격은 전기차보다 저렴"

[2024 CID] "현재 접근방식 고무적…상품성 기대"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김흥수 현대자동차(005380) GSO(글로벌전략) 부사장은 "(과거) 하이브리드 차량은 수요가 없었음에도 현재는 시장에서 좋은 상품이 됐다"며 "향후 ER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에 대해서도 시장과 부딪히면서 어떤 경쟁력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현대차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의 상품화 가능성에 대해 "현대차의 현재 접근 방식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수요가 없을 때 부딪히면 상품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EREV란 하이브리드차와 비슷하게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가 두 가지 구동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배터리와 연결된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전기차다.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역할만을 수행한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성이 높다.

현대차는 완충 시 9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EREV 차량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배터리 용량을 약 30% 축소하는 방식으로 동급 전기차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EREV 상품화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북미 기준으로 전기차가 받는 혜택을 고려했을 때 거리와 경제성 측면에서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전기차보다 얼마나 저렴할 수 있을지, 효율 측면에서 배터리를 얼마나 적게 사용하고 밀도를 높여서 출력을 더 높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REV는 내연기관이 발전기 역할을 해서 배터리 양이 떨어질 때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R&D(연구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