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공기까지 고급스럽다"…'벤츠의 벤츠'만 모은 럭셔리 전시장
한성자동차, 마이바흐·S클래스 특화 전시장으로 새단장…"독일 본사와 인테리어 협업"
韓 마이바흐 전세계 2위 시장…"상위 세그먼트 오너 전용서비스 확대"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억'소리 나는 럭셔리카 브랜드들의 전쟁터다.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의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도 최근 청담동에 진지를 구축했다. 마이바흐와 S클래스만 들여놓았다. 글로벌 럭셔리카들과의 정면승부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가 청담전시장을 4개월간 리뉴얼해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고급스러움이 공간 전체를 채우고 있었다. 자동차 전시장이라기보다 해외 명품 의류 매장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마이바흐 전용 공간인 2층은 전시차 5대와 시그니처 색상인 로즈 골드 색상을 입힌 벽면이 조화를 이뤘다. S클래스 3대가 전시된 1층 매장도 기존의 블랙톤 인테리어 대신 실버톤의 세련된 인테리어로 밝고 경쾌한 느낌을 뽐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벤츠 청담전시장은 전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인테리어 콘셉트인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이라며 "독일 벤츠 본사와 직접 벽면·바닥·로고 등 모든 인테리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마이바흐 전용 공간인 2층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마이바흐 차량이 모여 있었다. 이곳에선 벤츠가 150대 한정판으로 만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20대만 들여온 한정판 모델로 국내에서 전시용 차를 보유한 곳은 청담전시장이 유일하다.
전시장 2층 한쪽에 독립적인 공간으로 마련된 '마누팍투어(스페셜오더) 공간'도 청담전시장의 자랑이다. 마누팍투어는 벤츠의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이다. 한성자동차가 하반기 벤츠 본사로부터 레더칩과 컬러칩을 받으면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외관 및 내장재를 골라 직접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마투팍투어 공간은 향후 마이바흐 오너 및 잠재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마이바흐 오너를 위한 프라이빗한 강연·전시 등 차별화된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충성도를 견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전시장 재개장 이후 마이바흐 오너를 초청해 프라이빗 위스키 강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한성자동차가 상위 세그먼트 오너를 위한 공간을 조성한 이유는 한국 시장의 높은 잠재력 때문이다. 마이바흐는 국내 자동차 고객 사이에서 드림카로 꼽히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벤츠 브랜드의 글로벌 4위 시장이자, 마이바흐 브랜드로만 보면 2위 시장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팔린 마이바흐만 2596대에 달한다.
특히 수억 원에 달하는 마이바흐 수요는 수도권 및 서울권에 쏠려 있다. 한성자동차에 따르면 마이바흐 전체 판매량 가운데 서울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50.9%다. 그중 판매 1, 2위 지역인 강남구·서초구의 구매 비중은 각각 15.1%, 9.9%에 달한다.
이번 청담전시장 리뉴얼을 시작으로 향후 마이바흐·S클래스 등 상위 세그먼트 자동차 고객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청담전시장을 마이바흐 오너 맞춤 강연 프로그램 '살롱 드 마이바흐' 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고자 한다"며 "웨딩카·딜리버리 서비스·드리븐 서비스 등 청담전시장만의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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