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국내공장 가동률 100% 넘겨…미국·유럽도 90% 상회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순이익 1조 3837억원…기아 미국법인 순익 74.8% 증가

자료사진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7월 자동차 월수출액이 첫 50억 달러대를 달성하며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공장 가동률은 100%를 넘겼다.

17일 현대차·기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생산실적은 81만7868대로, 100.7% 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공장 생산실적은 82만9918대, 가동률은 93.2%였다.

해외 주요 공장 가동률도 높아졌다. 현대차 터키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79.8%에서 올해 100.8%로 상승했다.

현대차 미국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82.7%에서 올해 상반기 90.4%로 올랐고, 체코 공장도 82.9%에서 94.7%로 상승했다. 인도 공장(90.2%),과 브라질 공장(90.0%)도 가동률 90%를 넘겼다.

다만 러시아 공장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2분기 생산 중단 여파로 43.2%에 그쳤다.

기아의 경우 국내공장 가동률은 다소 줄었지만, 해외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생산실적은 70만8256대로, 가동률 90.3%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92.8%보다는 다소 줄었다.

기아의 미국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76.1%에서 올해 상반기 91.9%로 늘었다. 인도공장도 같은 기간 68.1%에서 88.2%로 늘었다. 멕시코공장 가동률도 65.4%에서 75.0%로 높아졌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38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170억원 대비 336.4%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유럽 판매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93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2억8200만원에서 크게 늘었다. 기아 미국법인도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4.8% 증가한 645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미국법인(KUS)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이 1조12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6457억원보다 74.8% 증가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