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열전] 든든해진 귀여운 캐릭터 '기아차 모닝 vs 쉐보레 스파크'

모닝, 고장력 강판 두배로...고속주행 안정감
스파크, 여심 저격 코랄핑크 추가...안전사양 중형차 수준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는 경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경쟁을 이어온 모델이다. 시판되는 경차 모델이 많지 않다보니 항상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모닝, 스파크와 같은 경차는 과거에 '생애 첫 차'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가까운 거리에 사용하는 세컨드카도 인기가 높다. 또 경차임에도 주행성능을 중요시 하는 수요가 늘면서 모두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구비하고 있다.

◇올뉴 모닝, 탁월한 상품성으로 상반기 왕좌 재탈환

올초 출시된 3세대 모닝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띈다. 강인하면서도 귀여움을 동시에 표현한 외관 디자인부터 각종 첨단 안전사양 등을 통해 이전 모델보다 확연히 개선된 주행성능을 갖췄다.

경차에 대한 안전선호를 고려해 차체에 고장력 강판 사용도를 기존의 2배인 44%로 늘렸다. 고장력강판은 외부 힘에 의해 구겨지거나 찢어지기 힘들게 만든 강판이다. 두께가 얇아 연비를 높이는데도 유리하다.

그 결과 신형 모닝은 20~5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며 올 상반기 경차 판매 1위를 되찾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1위 자리를 경쟁 모델인 스파크에 내줬지만 올 들어 3세대 모닝을 통해 재탈환에 성공했다.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m의 힘을 내는 신형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이 탑재된 올뉴 모닝의 가속성능은 이전 모델 대비 크게 나아진 느낌은 아니다. 출발은 경쾌하지만 중고속 구간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느낌은 여전하다.

하지만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2세대 모닝과 비교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2세대 모닝이 다소 물렁한 서스펜션으로 고속주행간 다소 불안했다면 올뉴 모닝은 140~150㎞/h의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적당한 감도로 설정된 서스펜션과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면서 차체 강성을 높인 결과로 보인다.

올뉴 모닝의 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1095만원 △디럭스 1115만∼1135만원 △럭셔리 1315만∼1335만원 △레이디 1350만∼137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1420만원(가솔린 1.0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쉐보레 2018년형 스파크ⓒ News1

◇스파크, 경차지만 안전사양은 중형 수준

지난해 경차 1위를 탈환했지만 올 상반기 다시 모닝에 1위를 내준 스파크는 이달 19일부터 2018년형 모델로 반격에 나섰다. 2018년형 스파크는 컬러를 주제로 상품 캐릭터를 강화하면서 주력 판매 모델의 기본 사양을 보완하고 컨비니언스 패키지와 버튼타입 스마트키 등 인기 선택 사양의 가격을 인하한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는 2018년형 스파크부터 기존 9가지 외장 색상에 여심을 흔드는 '코랄 핑크(Coral Pink)'를 새롭게 추가했다. 산뜻하면서 사랑스러운 산호색 컬러 코랄 핑크는 스파크의 타깃 고객층인 2030 여성들의 선호를 반영해 외관 디자인에 선명함과 섬세함을 더했다.

2015년 풀체인지를 거친 스파크도 안전과 편의사양에서 모닝에 뒤지지 않는다.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과 △7인치 고화질 스크린의 차세대 쉐보레 마이링크 등 경차임에도 높은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차량에 탑재된 고밀도 에코텍 엔진도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를 채택해 차량 하중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특히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 시스템을 갖춘 실린더 헤드를 통해 엔진룸의 무게를 낮추면서 차량 전후의 하중 배분을 안정화시켰다.

1.0리터 3기통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변속기는 최대출력 75마력, 최대 토크 9.7kg.m의 힘을 낸다. 또 C테크 변속기 장착 모델의 복합연비는 14.8km/l지만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을 장착하면 15.7km/l로 향상된다.

2018년형 스파크의 가격은 999만~1559만원이다.

kiro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