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경운기 사라질까…신개념 농기계 '미니' 출시
- 최명용 기자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경운기 시대가 지고 '미니'가 온다.
농사 생활을 할 때 필수품은 경운기다. 논에도 들어가고 비탈진 밭도 갈아야 한다. 1961년 시범 보급된 경운기는 농업에 필수재로 꼽혔다.
LS엠트론이 경운기를 대체할 신개념 농기계 LS MINI(미니)를 내놨다. 가격은 절반 수준인데 힘은 두배에 달한다. 안전장치 편의장치도 더했고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꿨다. 지자체와 보조금 협상만 확대되면 농가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다.
LS엠트론은 LS 미니(MINI)를 10월부터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LS 미니는 안전성과 경제성 그리고 편리성과 작업성을 두루 갖춘 18마력의 다목적 농기계다. 트랙터의 기본 성능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경운기보다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가격도 크게 낮췄다.
LS엠트론은 "경운기를 대체하면서 트랙터 시장까지 넘보는 제품이다"며 "경운기나 트랙터와 다른 카테고리여서 '신개념 농기계'란 추상적인 카테고리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경운기의 역사는 50년이 넘는다. 경운기는 1961년 농업 기계화와 함께 시범 보급돼 농가에 빠르게 적용됐다. 원조를 따지면 1927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서 클리포드 하워드가 개발한 동력 경운기가 시초다.
경운기는 한국 농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다 최근엔 매출 침체를 보이고 있다. 연간 3000대, 180억원 규모다.
LS 미니는 경운기를 대체할 농기계로 손꼽힌다. 18마력의 강한 파워에 다양한 편의 장치를 탑재했다. 경운기는 파워가 약 10마력 수준이다. 경운기에 트랙터까지 시장 영역을 확대하며 매출 효자 노릇이 가능하다.
자동변속기와 같은 유압 무단변속기에 자동차의 자동 변속기(오토)와 같은 유압무단변속(HST)을 채용한 전∙후진 페달과 파워 스티어링 적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운전이 가능하다. 넓은 운전자 공간과 원터치 본네트, 고급시트, 컵 홀더 등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LS 미니는 트레일러, 로터리, 분무기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이동 및 운반, 로터베이터 작업, 방제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경운기의 단기통 엔진과 달리 3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진동 및 소음이 적고 마력, 양력(들어 올리는 힘), 주행 속도 역시 우월하다. LS 미니는 작은 사이즈로 협소한 농지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과수농, 소규모 논∙밭을 경작하는 영세소농 및 귀농인 등에게 안성 맞춤이다.
무엇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가격이다. LS 미니는 대당 600만원대에 팔릴 예정이다. 경운기 한대 값은 약 1000만원선, 트랙터의 경우 4000만~5000만원에 달한다.
LS엠트론은 "9월 초 진행한 농민 대상 신제품 체험 이벤트에서 농민들이 신개념 농기계의 우수성에 놀라고, 가격에 또 한번 놀라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LS엠트론 이광원 사장은 "LS MINI는 경운기로 상징되던 우리 농촌에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신개념 농기계"라며 "글로벌 농기계 시장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농기계 안전한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며, 농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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