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자동차 보급대수…70년만에 2700배 '껑충'

1945년 7386대였던 자동차 등록대수 2014년 2000만대 돌파

편집자주 ...2015년 을미년은 1945년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지 70년 되는 해다. 우리는 해방 후 분단과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을 거치며 고단한 삶을 이어온 동시에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눈부신 성취를 거둔 자랑스런 역사를 써왔다. 광복 70년 기획을 통해 땀과 눈물, 탄성의 궤적을 되짚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통찰을 찾아보고자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자동차 등록대수 2000만대를 넘어서며 세계 15번째 자동차 보유국으로 부상했다. 자동차 등록제가 도입된 1945년 불과 7386대였던 자동차등록대수는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광복 70년 만에 2700배 증가했다. ⓒ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0만대를 넘어서며 세계 15번째 자동차 보유국이 됐다. 자동차 등록제가 처음 도입된 1945년에는 불과 7386대였던 자동차 대수는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광복 70년만에 2700배 증가했다. 1946년 당시 인구당 2127.1명당 1대였던 자동차 보급대수는 현재 2.5명당 1대꼴로 늘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경제성장과 국민소득에 따라 1960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945년부터 1960년까지는 경제개발 계획의 부재와 한국전쟁 발발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4.2배 증가한 3만1000대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1960년 이후 경제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자동차 등록대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1980년 50만대를 돌파하더니 1985년에 이르러 100만대를 넘어섰다. 1992년 500만대, 1997년 1000만대로 '껑충껑충' 뛰었다.

1980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증가율은 2000년대 중반이 이르러 인구당 자동차 보급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며 8%대로 둔화됐다. 또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저성장 기조 여파로 연평균 3%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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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자가용은 전체 자동차 보급을 견인했다. 1951년 자가용으로 등록된 자동차 787대에 불과했지만 10년 뒤인 1961에는 1925대 늘어났다. 광복을 기점으로 1961년까지 전체 자동차수는 39배 증가한 가운데 자가용은 52배가 늘었다.

1974년에는 국산 모델 승용차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마이카 붐'이 일기 시작했다. 1974년 4만4000대였던 자가용은 1980년 17만9000대로 급증했다. 이전까지 15~20%를 기록했던 자가용의 비중이 30%대로 올라선 것도 이 무렵이다. 이후 1989년 자가용 비중은 52.8%로 절반을 넘어섰고 1992년 60%, 2007년에는 71.1%에 이르렀다.

한편 2000년대 중반들어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둔화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수입차 판매 증가에 맞서 다양한 차종을 출시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000년대 중반까지 자동차 보급을 견인했다면 2010년 이후부터는 수입차가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라며 "국산차와 수입차가 각축전을 벌이면서 2003년 이후 둔화됐던 자동차 증가율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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