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로 "BMW·벤츠에 도전장"(상보)
11월 출시 확정…디젤엔진 없이 휘발유 엔진만
- 류종은 기자
(화성(경기)=뉴스1) 류종은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중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내달 중으로 출시된다. 다만 이번 신형 제네시스는 디젤 모델은 없고 가솔린 모델만 판매된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한 '신형 제네시스' 미디어 사전 설명회에서 "신형 제네시스는 총 4년간 60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만든 야심작"이라며 "지난 2008년 출시 후 25만대 이상을 판매한 1세대 제네시스를 뛰어넘을 차량"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9년 선보인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업그레이드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처음으로 적용됐다"며 "향후 출시되는 차량들의 '패밀리룩'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정렬 신형 제네시스 프로젝트 총괄 상무는 "독일 명차 수준의 주행성능과 현대차만의 탑승자 배려가 담긴 차량"이라며 "경쟁차종인 BMW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모던 프리미엄을 추구한 외관 디자인, 감성 품질을 향상시킨 인테리어, 4륜구동 방식 'HTRAC'을 적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개발한 최신 상시4륜구동방식인 'HTRAC'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한 차량이다. HTRAC은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으로 △전후 바퀴 구동력을 도로 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 등 한 단계 진화한 4륜 구동 시스템이다.
황 상무는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제품 제안을 시작해 최근 뉘르부르크링 주행 테스트까지 마쳤다"며 "국내 시장에는 올해 11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디젤엔진은 장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에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사용하며 차체 강성을 높인 점을 강조했다. 양희원 차체설계실 이사는 "초고장력 강판 및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으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을 크게 강화했다"며 "유럽 경쟁차 대비 38% 우세한 수준이며 기존 제네시스 대비로도 16% 개선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신형 제네시스의 전장(4990mm)을 제외한 정확한 재원과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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